롯데免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헤네시 숍인숍 매장 오픈

작년부터 주류 업체와 협력 확대…매출 기반 다져
싱가포르 실적 개선 기대…공항 이용객 크게 늘어

[더구루=한아름 기자]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의 꼬냑 브랜드 모엣 헤네시가 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에 숍인숍 형태로 개점한다. 이번 신규 매장 오픈으로 모엣 헤네시와 롯데면세점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모엣 헤네시에 따르면 싱가포르 창이공항 1터미널 롯데면세점 주류 매장에서 숍인숍 매장을 출점한다. 매장에선 헤네시X.O. 싱가포르판과 리차드 헤네시 등을 판매한다. 모엣 헤네시는 지난해 6월 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헤네시X.O. 면세 한정 컬렉션을 선보이며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로랑 부이다브지(Laurent Boidevezi) 모엣 헤네시 아시아 태평양 면세 담당 사장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매장은 고급 꼬냑을 찾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엣 헤네시가 롯데면세점과 손잡고 매장을 운영함에 따라 롯데면세점의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면세점은 창이공항 제1터미널~제3터미널 출국장과 입국장에서 주류·담배 매장을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주류 업체와 협력하며 매출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 일본 위스키 산토리와 위스키 글렌피딕, 조니워커와 손잡고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면세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롯데면세점의 실적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아시아 최대 허브공항으로 일컬어지는 만큼 롯데면세점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의 해외점 중 가장 큰 규모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여행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롯데면세점의 매출 확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창이공항을 드나드는 항공기의 숫자가 코로나 이전 규모를 회복하기 시작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코트라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싱가포르 창이공항 누적 이용객 숫자는 2760만명으로 전년(2021년) 전체 이용객수(305만3000명)보다 14배 확대됐다고 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6830만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매월 이용객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현재 해외 6개국에서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임시휴점을 이어가던 해외 모든 매장의 영업을 재개했다.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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