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25년 첫 수소 여객 열차 운행

홀름스크 이어 유즈노사할린스크로 운행 확대
테스트 운행 후 구체적인 로드맵 결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러시아가 오는 2025년 수소 연료 전지로 구동되는 여객 열차 운행을 시작한다.  

 

15일 러시아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Rusatom Overseas)과 러시아 철도청(Russian Railways), 철도 장비 제조 업체 트랜스마시홀딩(Transmashholding)은 오는 2025년 말 수소 여객 열차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지난 2019년 9월 수소 연료 전지 열차 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해왔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세 기관은 7개의 수소 연료 전지 열차를 개발·제작해 오는 2025년 12월 러시아 남부 항구도시 홀름스크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이어 오는 2027년 2월 사할린 남쪽 공업도시 유즈노사할린스크에 5개의 열차가 운행 배치된다.

 

세 기관은 수소 연료 전지 열차 설계에 최대한 러시아산 부품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프로젝트 1단계에선 외국산 수소 연료 전지와 수소 저장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트랜스마시홀딩 엔지니어링이 설계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프로토타입 조립 후 테스트 작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테스트 운행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운행 로드맵을 결정할 것”이라며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도 모든 사업 참가자와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최근 수소 연료 개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 에너지 자원에 크게 의존 중인 EU(유럽연합)가 화학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수소 연료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 생산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러시아 연방 통계청(Rosstat)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러시아 수소 생산성은 3배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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