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美 뉴로보 편입 완료…"글로벌 R&D 전진기지로"

1500만달러 투자…지난달 뉴로보 최대주주에 올라
당뇨·비만·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연구 박차

[더구루=한아름 기자] 동아에스티가 미국 바이오기업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를 품었다.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절차에 마침표를 찍었다. 증권매입약정에 따라 동아에스티가 취득한 뉴로보 보통주는 1233만3333주에 달한다. 뉴로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뉴로보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증권매입약정에 따라 동아에스티가 취득한 보통주는 1233만3333주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총 3700만달러를 전환우선주와 유상증자 참여로 나눠서 뉴로보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계약금 2200만달러를 뉴로보의 전환우선주로 취득했다. 뉴로보에 1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투자 조건으로 제시된 뉴로보의 투자 유치가 완료되면서 최종적으로 인수가 마무리됐다. 동아에스티의 뉴로보 지분율은 65.5%다.

 

동아에스티는 계약 당시 뉴로보의 신주 1주당 25.8달러로 취득하려 했으나 최종적으로 1주당 3달러로 확정됐다. 뉴로보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낮아지면서 동아에스티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주식 수도 확대됐다. 최종적으로 취득한 뉴로보 주식 수는 1233만3333주로 늘었다. 뉴로보의 발행 주식도 총 133만3966주에서 1897만2026주로 늘었다.

 

양사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당뇨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 개발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 약물은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9월 뉴로보에 기술 이전한 바 있다. 독점 개발권과 한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의 독점 판매권을 넘겼다.

 

뉴로보는 투자금을 활용해 올해 1분기 내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DA-1726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도 제출한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지리적 이점과 자금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상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뉴로보를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며 "뉴로보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뉴로보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나스닥 상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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