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캐피탈, 美 Evolve+EV 구독 서비스…6개주 7개 도시 시작

코나EV 월 88만원, 아이오닉5 월 113만원 책정
보험과 유지 보수, 긴급 출동 서비스 등 포함해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고객 유치를 위한 EV 전용 월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별도 장기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발성 고객들까지 한데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시카고 모터쇼에서 새로운 전기차 구독 서비스 '이볼브+'(Evolve+)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볼브+는 전기차 경험을 원하는 운전자들에게 유연성과 경제성을 제공하기 위해 현대캐피탈 미국판매법인(HCA)과 함께 마련한 서비스이다. 별도 구매나 장기 리스 신청을 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코나EV의 경우 월 699달러(한화 약 88만원), 아이오닉5의 경우 월 899달러(약 113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보험과 유지 보수, 긴급 출동 서비스 등을 모두 포함한 가격으로 일일 렌트카 대비 절반가량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구독을 원하지 않는 경우 언제든 취소가 가능하고 장기 약정 또한 받지 않는다. 다른 구독 서비스가 최소 3~5개월 의무 이용 기간을 둔다는 점과 차별화를 뒀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이볼브+ 앱을 통해 차량과 결제 조건을 선택하고 가까운 대리점으로 이동해 차량을 픽업하기만 하면 된다. 현재 미국 6개주 7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서비스 지역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라비시 보일(Olabisi Boyle) 현대차 북미모빌리티전략 부사장은 "이볼브+는 전기차 경험을 원하는 현지 운전자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자신의 조건에 따라 주문하고 갱신할 수 있도록 구독 프로세스의 단순성과 유연성을 우선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볼브+는 전기차 채택을 늘리고 브랜드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