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솔루션 자회사 보이스아이, 올해 코스닥 상장 추진

 

[더구루=최영희 기자] 음성변환 바코드 국내 1위 기업인 '보이스아이'가 코스닥 입성을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선다.

 

보이스아이는 15일 유진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추진을 위한 내부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지정 감사인 신청을 완료해 기업 공개를 위한 사전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보이스아이는 통합보안솔루션전문 기업 SGA솔루션의 자회사로, QR코드보다 5배 이상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음성변환 바코드를 공급하는 회사다. 

 

보이스아이의 바코드 '보이스아이 코드'는 시각 장애인이나 저시력자 등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음성변환용 바코드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인식시키면 해당 정보가 음성으로 변환된다. 이미 주민등록등초본 등 정부기관 서비스나 금융기관의 각종 증명서 발급, 의료기관의 처방전과 진단서, 교육기관의 성적, 학위 증명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고지서에 음성변환 바코드 삽입이 의무화되면서 ‘보이스아이 코드’가 주목받았다. 실제로 경기도는 관내 31개 시군이 발급한 자동차세 고지서에 보이스아이코드를 삽입했으며 제주도와 강원도 등 일부 시군으로 확대되면서 현재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이스아이가 관련 기술 보유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조달청에 등록돼 있는 만큼 지속적인 수주 행렬도 이어질 전망이다.

 

보이스아이의 성장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지난 하반기 SGA솔루션즈에 편입된 이후 매출 170억원대, 영업이익도 2배이상 급증해 창사 최대 실적 달성이 예고되고 있고,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만된다. 의약품이나 의약외품의 포장 문서 등에 음성변환 코드를 의무화하는 약사법이 오는 2024년 시행될 예정이고, 화장품 포장용기에도 음성변환용코드를 의무화하는 화장품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권성 보이스아이 사업총괄 부사장은 "공공기관 의무 사용을 비롯해, 교육기관, 제약 및 화장품 업계 등으로 음성변환 바코드 적용이 확대될 경우 관련시장이 31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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