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셔널, 싱가포르 자율주행 테스트 강화…연말 로봇 택시 상용화

싱가포르 CETRAN서 자율주행차량 테스트 나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JV) 모셔널이 싱가포르 당국의 적극 지원 아래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량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모셔널은 최근 싱가포르 자율주행자동차 연구센터(CETRAN)에서 강화된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연말 완전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선보이기 위해서다. 그동안 긴급상황을 대비해 운전석에 별도 배치하던 운전자가 없이도 안전한 주행을 구현한다는 것.

 

특히 연내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로스엔젤레스 등에서 운영하는 로보택시에도 싱가로프 테스트 결과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모셔널이 자율주행차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CETRAN은 지난 2017년 싱가포르 국토교통청과 난양기술대학교(NTU), BMW 등 파트너들이 참여한 AV 활성화 프로젝트를 토대로 마련된 곳이다. 테스트베드 면적은 2만㎡ 규모로 실제 도로 환경에서 AV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현지 교통 법률을 적용한 교통 체계 및 도로 인프라를 복제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싱가포르는 모셔널의 자율주행차량 개발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모셔널은 지난 2016년 전신인 앱티브 자율주행사업부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로보택시 시범 사업을 시작, 이를 토대로 2018년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와 손잡고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범사업에 돌입했다. 이어 작년 글로벌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와 손잡고 로보택시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코디 카민(Cody Kamin) 모셔널 싱가포르 총괄은 "싱가포르는 모셔널 연구개발(R&D) 팀의 본거지로 현지 정부의 적극 지원 아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미국 내 로보택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넓은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인 만큼 현지 핵심 인력 채용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셔널은 현대차와 미국의 자율주행차 기업 앱티브가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각각 20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회사이다. 지난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행, 지난 2021년 기준 누적 건수 10만 건을 넘어섰다.

 

로보택시는 아이오닉5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 지붕에 설치된 원통형 라이다(레이저 레이더)를 비롯, 차 곳곳에 설치된 30개의 센서를 통해 차 주변 360도 환경을 인식하고, 최장 300m 전방의 도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넓은 실내공간과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HMI는 운전자를 대신해 차와 탑승객 간 소통을 돕는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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