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네이버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유지

향후 1~2년간 사업 전망·재무 지표 안정적 수준 유지
기업신용등급 A3 평가…산업 내 지배적 위치 등 반영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네이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향후 1~2년간 네이버의 사업 전망과 재무 지표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무디스는 16일 네이버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무디스는 네이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이버의 높은 수준의 투자가 견조한 영업현금흐름과 자산재조정으로 상당 부분 흡수되면서, 향후 1~2년간 사업전망과 재무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무디스는 상각전 영업이익을 1.0~1.5배 이하로 유지하며 상당한 수준의 순현금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네이버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거나 공격적인 재무정책으로 인해 부채가 크게 증가해 상각전 영업이익이 2.5~3.0배를 초과하는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무디스는 네이버의 기업신용등급을 A3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검색·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자로서 네이버의 국내 온라인 서비스 산업 내 지배적 위치와 사업 다각화 및 견조한 재무구조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네이버의 상각전 영업이익이 지난해 2.4배에서 올해나 내년 중 2.1~2.2배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무디스는 네이버가 이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등 비검색 플랫폼 사업의 견조한 확장에 힘입어 향후 1~2년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연간 8~10%의 유기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전체 매출이 연 20% 이상 성장했던 2020~2022년과 달리 거시 경제 약화로 인해 성장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이번 결과는 네이버가 점진적인 실적 증가와 신중한 재무 관리를 바탕으로 향후 1~2년간 견조한 재무 지표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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