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엔솔, 中서 약진…신차 명단에 '또' 포함

'중국공업정보화부 발표' 369차 명단서 'LG 배터리 탑재' 폴스타2 2종 들어
보조금 지급 유력…LG엔솔 수주 확대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지리자동차 산하 폴스타2 2종이 중국 정부가 발표한 신차 목록에 들었다. 보조금 확보가 유력시되면서 중국 시장에서 LG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중국공업정보화부가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제369차 도로자동차제조업체·제품발표'(道路机动车辆生产企业及产品公告)에 LG의 배터리를 장착한 폴스타2 2종이 포함됐다. 폴스타2는 신차 명단에 들며 향후 중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정부의 보조금 혜택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5년 10월 중국 난징에 고성능 순수 전기차 5만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기준 18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었다. 상하이와 둥펑, 디이자동차 등 현지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며 중국 시장에서 수주를 늘려갔다.

 

순탄했던 중국 사업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터지며 급격히 어려워졌다. 중국 정부는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보조금 목록에서 배제했다. 이로 인해 난징 공장의 가동률은 10%대까지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출용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생산하며 가동률 회복에 나섰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완성차 업체들이 한국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LG의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모델3와 모델Y에 LG의 배터리를 썼다.

 

현지 정부의 분위기 변화도 감지됐다. 2021년에는 LG 배터리를 쓴 전기차 4종이 중국 정부가 발표한 신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본보 2021년 4월 19일 참고 LG에너지솔루션, 中배터리 공급사슬 안착…보조금 혜택 가능성↑>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 확대에 대응해 현지 생산량을 확대해왔다. 2019년 초 난징 공장에 1조2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기준 62GWh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2025년까지 145GWh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지리차와도 합작사 설립을 검토한 바 있다. 2021년 말까지 연간 10GWh의 공장 건설을 목표로 세부 계획을 논의해왔으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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