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세계 수소차 시장 '82조'…연평균 성장율 45.2%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 연구 조사 결과
수소차 선두주자 현대차 입지 확대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수소자동차 시장 규모가 거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미래 수소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9일 글로벌 마켓 리서치 업체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Polaris Market Research, 이하 PMR)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시장 규모는 연평균성장률(CAGR) 45.2%를 나타내며 지난해 15억1000만 달러(한화 약 1조9724억원)에서 오는 2032년 628억8000만 달러(약 82조1213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환경 규제와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각국 정부의 프로그램이 확대 시행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소차 개발 가속화가 적극 추진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PMR은 "수소차는 당장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이라는 당면 과제를 떠안고 있지만, 미래에는 운송 환경과 석유 의존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주요 에너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기차와 달리 배기 가스가 전혀 없는 데다 충전 속도도 더 빠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소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은 무한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래 수소차 시장을 이끌어 갈 주요 기업으로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토요타 △다임러 AG △BMW △제너럴 모터스(GM) △르노그룹 △마쯔다 △USA △하이드로제닉스 △타타 모터스 등 10개를 선정했다.

 

특히 수소차 부문 선두주자인 현대차에 주목하고 있다. 상용차 전략을 수소차 중심으로 재편, 세계 최초 상용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에 드라이브를 거는 등 주행거리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R&D) 노력과 글로벌 공급망 개선 등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으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나아가 수소 상용차뿐 아니라 수소 승용차 시장에서도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흥행에 따른 수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현대차는 미래 수소차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 퍼스트엘레먼트 퓨얼(FirstElement Fuel·이하 FEF)과 캘리포니아주 내 수소 공급망을 구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시범운영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FEF의 700bar급 수소충전 네트워크와 FEF와 테일러-왓튼(Taylor-Wharton), 닛키소(Nikkiso)가 공동 개발한 고용량 이동식 주유기를 통해 연료를 공급받고 있다. 이동식 주유기의 경우 시간당 125kg의 고용량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이번 시범운영 사업에 투입된 엑시언트는 총 3대로 현재까지 120회 이상 수소 충전을 수행, 2만5000마일(약 4만233㎞)를 운행했다. 연말까지 운행이 계획돼 있으며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현지에 엑시언트 30대를 추가 공급하고 최대 50대를 연속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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