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팜유 등 말레이시아 공급망 강화 모색…말레이 장관 '러브콜'

말레이 산업부 장관, 송현준 SCM 부문장과 원료 조달 논의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양식품이 말레이시아 정부로 부터 팜유 등 원료 조달 확대에 대한 러브콜을 받았다. 삼양식품은 작년 밀양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해외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말레이시아 정부에 따르면 텡쿠 자프룰(Tengku Zafrul)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은 최근 송현준 삼양식품 SCM 부문장과 만나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자프룰 장관은 팜유 등 공급망 관련 말레이시아는 삼양식품의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팜유 등 수입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이 말레이시아를 팜유 등 주요 공급망으로 삼고 말레이시아산 원료 구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삼양식품이 국내에 신공장을 설립하고 해외 수출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서다. 삼양식품은 작년 5월부터 밀양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밀양공장은 연면적 7만303㎡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연간 최대 6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삼양식품에 대한 러브콜을 이번이 두번째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9년 말레이시아 국영기업 FGV그룹과 할랄라면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나 최종 성사되진 않았다.  

 

 

밀양공장(면류 기준) 평균 가동률은 41.07%로 향후 늘어날 물량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원주·익산공장 가동률은 각각 71.4%, 94.8%에 달한다.

 

한편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해외 수출 확대에 힘입어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9090억원과 90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국내 매출의 2배에 달한다. 작년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증가율은 55.7%로, 국내(20.02%)를 압도하면서 회사 전체 매출 증가율(41.6%)을 끌어올렸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각각 17.1%, 33.1% 증가한 1조 645억원, 1202억원으로 추정된다. 해외 매출이 22.2%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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