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튬 도시' 이춘, 리튬 찌꺼기 처리에 골머리

매년 1500만t 리튬 찌꺼기 발생…처리능력 90만t 불과
정부 단속 강화돼 대안 마련해야…생산 중단 우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최대 리튬 생산지인 장시성 이춘시가 리튬 찌꺼기를 처리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의 단속도 강화되고 있어 해결책이 시급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춘시의 연간 리튬 생산능력은 40만t이며, 매년 1500만t의 리튬 찌꺼기가 발생하고 있다. 반면 리튬 찌꺼기 처리능력은 연간 90만t에 불과하다. 

 

이춘은 그간 리튬 생산 후 발생하는 찌꺼기를 t당 100위안에 판매해왔다. 하지만 정부 단속이 본격화되면서 처리가 시급해져 비용 부담을 떠안게 됐다. 

 

자연자원부,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등으로 구성된 중앙정부조사단은 지난달 이춘시 리튬광 불법 채굴과 이에 따른 환경 오염 조사에 착수,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기간 동안 이춘시에 위치한 리튬 기업들은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가 이달 11일 다시 재개했다. 당국은 ‘환경보호를 위해 리튬 찌꺼기 매립 및 노천 방치를 금지한다’고 지시했다. 

 

탄산리튬 기준 이춘의 연간 생산량은 15만t으로 올해 전 세계 생산량(120만t) 가운데 약 13%를 차지한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리튬 가격은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한때 t당 60만 위안까지 치솟았던 리튬 가격은 지난달 24일 기준 t당 39만9800위안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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