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SK플라즈마에 투자 러브콜(?)…"공식 요청시 검토"

카자흐스탄, 자국 의약품 생산 28→50% 확대
SK "투자 제안 받은 적 없어…단 요청 시 검토"

[더구루=한아름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SK디스커버리의 혈액제제 분야 자회사 SK플라즈마에 투자 러브콜을 보냈다. 이는 의약품 시장에서 자국 생산 비중을 늘리기 위한 카자흐스탄 정부 계획의 일환이다. 앞서 카자흐스탄 정부는 자국 의약품 생산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카자흐스탄 의약품 시장 중 자국 생산 비중은 28%에 달한다.

 

20일 카자흐스탄 매체 차리그라드(tsargrad)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최근 SK플라즈마와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카자흐스탄이 SK플라즈마의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각종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 대대적인 이점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자르 지니야트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관은 "당국은 의학·제약·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SK플라즈마와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다"며 "SK플라즈마 외 △노보노디스크 △화이자 △다케다제약과 투자 유치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SK플라즈마는 아직 카자흐스탄 정부와 투자를 논의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SK플라즈마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정부와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한 적은 없다. 하지만 카자흐스탄 정부가 투자를 요청한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K플라즈마는 앞서 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파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있어 카자흐스탄 투자 시 빠른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에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작년 10월 튀르키예 보건부로부터 '알부민'과 '리브감마' 허가를 획득하며 튀르키예 의약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21년엔 남미 의약품 판매 기업과 384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어 아르헨티나·도미니카공화국·베네수엘라·과테말라·볼리비아 등 8개국에 알부민과 리브감마 등을 공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또한 민간 제약 기업과의 공급 계약 뿐 아니라 브라질과 이집트, 싱가포르 등 국가의 정부 입찰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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