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맥주 통했다…하이트진로 '테라' 日 초기 흥행 '편의점 완판'

지난 16일부터 편의점 로손서 선판매…시장 가능성 확인
주류 판매점·슈퍼마켓·편의점 등 유통망↑…경쟁력 제고

[더구루=한아름 기자] 하이트진로가 소주에 이어 맥주로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한류 열풍에 현지에서 맥주 테라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일부 유통 채널에선 완판 행령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품절 사태도 벌어질 만큼 화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대표 맥주 테라를 지난 28일부터 일본 전역 주류 판매점·슈퍼마켓·편의점 등에 유통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일본 편의점 로손(lawson)에서 선판매를 시작하며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일부 로손 매장에선 조기 품절 사태가 벌어졌을 정도로 인기 품목인 만큼 판매 채널을 늘려 매출을 견인하겠단 전략이다.

 

K-드라마가 테라 인기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에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빈센조'까지 히트를 치면서 현지인들이 한국산 맥주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속 주인공이 맥주를 마시는 장면을 따라 하고 싶어 하면서 맥주 한류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진로', '참이슬', '참이슬톡톡'으로 하이트진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왔던 점도 주요하다는 평가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일본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TV 광고 등을 집행하며 얼굴을 알렸다. 유통망도 확보했다. 참이슬은 일본 3대 편의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형 마트에 입점해있다. 덕분에 작년 소주 일본 판매량은 지난 2018~19년과 비교할 때 10배 이상 늘었다.

 

하이트진로는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으로 테라의 입지를 공고히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전국 유통망을 석권해 가정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일본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으로 일본 주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