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인니 리포보험 최종 인수 완료..동남아 공략 속도

리포보험, 임시주총서 한화생명 지분 양도 승인
한화생명, 인티 아누게라 프라따마 지분 등 총 47.7% 확보
보험·금융·디지털·헬스케어 등 시너지 효과 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중형 보험사 리포보험을 최종 인수했다. 김동원 사장의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보험 시장 공략이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포보험은 지난 2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인티 아누게라 프라따마 보유 지분 42.79%를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에 양도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시주주총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는 인티 아누게라 프라따마 보유 지분 42.79%를 641억8090만 루피아(약 56억 원)에 인수했다. 또한 스타 퍼시픽 보유 지분 4.9%를 73억4750만 루피아(약 6억 원)에 매입했다.

 

이와 함께 스타 퍼시픽 보유 지분 14.9%는 223억5000만 루피아(약 19억 원)에 한화손해보험이 인수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리포보험 지분을 47.7%로 확대하며 대주주 자리를 확보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해 4월 리포그룹과 리포보험 지분 인수에 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며 리포보험 인수를 공식화 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화생명은 리포보험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보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보험과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금융 산업 전반에 대한 사업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리포보험은 지난 1963년 설립된 종합 보험사로 건강보험 외에 화재보험·자동차보험·화물보험 등 다양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19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198.54%, 총자산은 2조4300억 루피아(약 2100억원)에 이른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3년 10월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개인영업채널 확장과 방카슈랑스 제휴 확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손익 중심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한 결과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