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30년 수소차 100만대…수소 생태계 육성

5개 시범구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2021년 1만2306대 보유 대수 기록
수소 충전소 지난해 274기…수소연료전지 스택·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출하량 성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미래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다. 2030년 100만 대를 목표로 수소차 보급에 힘쓰고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 스택 등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강화한다.

 

2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에서 수소연료 전지차를 중점 발전 산업 분야로 선정했다. 이듬해 2030년까지 수소차 보유량 100만 대, 수소 충전소 1000기를 골자로 한 로드맵을 발표했고 2022년 중장기 계획을 통해 수소차 보유 목표를 재확인했다.

 

중국은 이를 달성하고자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와 상하이, 광둥, 허베이, 허난 도시군 등 5개를 시범도시로 정했다. 4년 동안 총 3만3010대 보급을 목표로 세웠다. 징진지는 5개 시범도시 중 가장 높은 달성률을 보였다. 지난해 누적 보급대수가 1197대를 기록, 전체 보급 목표(5300대) 중 22.6%를 달성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수소차 보유 대수는 2015년 10대에서 2022년 1만2306대로 꾸준히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44.1%)과 미국(22.3%)에 이어 3위(18.3%)에 올랐다.

 

수소 충전소도 2016년 10기에서 2022년 총 274기로 확대됐다. 중국 최대 에너지 중앙기업인 시노펙(中石化)이 현재 충전소 76개를 건설·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 1000기를 설치해 중국 1위 수소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친 바 있다.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수소 공급 시스템을 포괄하는 미드스트림 분야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출하량은 2017년 49.6㎿에서 2022년 1044.1㎿로 증가했다. 출하액은 5억2100만 위안(약 983억원)에서 20억8800만 위안(약 3940억원)으로 뛰었다. 중국 수소연료전지 스택 시장은 현지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칭넝 신에너지는 2021년 기준 시장점유율 25%로 선두다. 발라드와 선리테크가 16%로 공동 2위, 궈홍 수소에너지가 9%로 4위에 올랐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출하액도 2017년 6억3300만 위안(약 1190억원)에서 2022년 33억3600만 위안(약 6290억원)으로 급등했다.

 

다만 양자교환막과 촉매, 탄지 등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는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특히 촉매는 2021년 수입량이 6179t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과 벨기에,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이다. 타입4 수소 저장 용기(압력 70MPa)를 비롯해 수소 저장 관련 기술도 미성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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