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촌치킨·맘스터치·에그드랍, 태국 프랜차이즈 사업 박차

한류 바람 타고 인지도 올리기 나서
영향력 확대…사업전략 꼼꼼히 세워야

[더구루=한아름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태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한류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젊은 층 사이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를 찾는 경향이 크게 증가하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본촌치킨과 맘스터치, 에그드랍, 두끼떡볶이 등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이 0태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류를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본촌치킨이 태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본촌치킨은 2011년 태국 시장에 진출, 한국 치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103개)을 운영 중이다. 본촌치킨은 태국에서 치킨을 부위·조각별로 판매하고 있으며, 현지인 입맛을 고려한 김치 콘슬로우, 스티키라이스 등도 판매하며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억바트(약 75억원)를 들여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겠단 계획도 세웠다.

 

2018년 태국에 첫발을 디딘 두끼떡볶이는 K푸드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자리잡았단 평가다. 떡볶이 외에도 치킨, 삼겹살, 목살, 오징어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현재 매장 14개를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와 에그드랍은 작년에 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맘스터치는 태국 RS그룹과 합작투자 형태로 작년 10월에 매장 1호점을 냈다. 시즈닝·소스류를 국내 공수해 K-패스트푸드 본연의 맛을 살렸다는 평가다. 맘스터치는 현재 매장 2개를 운영 중으로, 연내 8개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에그드랍은 태국 기업 WF그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시장에 진출했다. 5년 내 점포 수를 70개로 확장하겠단 목표다. 24시간 매장이나 독립형 매장 등을 매장 운영 방식도 다양화한다. 

 

K푸드에 대한 현지 분위기가 좋아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약진에 기대가 실린다. 태국 마히돌대 연구팀이 작년 9월 18세 이상 태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이 문화, 패션·라이프, 드라마·영화 부문에서 영향력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아직까진 KFC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와 카페 아마존, 더 피자 컴퍼니, 파이즈 스타 등 태국 현지 프랜차이즈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사업 전략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태국은 프랜차이즈 사업이 보편화한 대표적인 나라로, 매해 생겨나는 신규 브랜드와 경쟁을 해야 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태국 프랜차이즈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632개다. 2018년(418개)보다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 경험이 많고 마케팅에 강한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지 소비자 취향과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식품 전시회 등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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