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말레이시아 원격의료 시장 출사표

말레이 최대 의료기업 KPJ헬스케어와 MOU
정밀진단기술 개발 협력…현지 의료기기 회사도 동참
원격의료·스마트 병원 솔루션 등 신사업도 모색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대형병원과 임상 시설 등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최대 의료그룹과 손을 잡았다. 진단 영상 솔루션부터 원격 의료 시스템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차세대 의료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7일 KPJ 헬스케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정밀 의학·진단 기술 발전을 위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지 최대 의료기기 회사 'LAC 메디칼 서플라이(LAC Medical Supplies)'도 동참키로 했다. 

 

삼성전자와 KPJ 헬스케어는 향후 6개월 동안 공동 기술 개발과 신규 사업 발굴 기회를 모색한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용 진단 영상 솔루션 기술과 KPJ 헬스케어의 의료 서비스 네트워크, 디지털 의료 역량을 통합한다. △임상실험 △환자 관리 △원격의료 △스마트 병원 △외래 치료 센터 등을 위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의료 서비스 질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각 환자 개별 특성에 맞는 정밀 진단과 맞춤형 치료법을 제공해 완치율 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KPJ 헬스케어는 말레이시아 조호르 투자공사가 소유한 의료기관으로 1998년 처음 개원했다. 일반 병원부터 재활 센터, 요양원, 임상실험 시설, 의료 기술 연구개발센터 등 의료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말레이시아 전역에 29개의 병원과 2개 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 방글라데시,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의료 기관을 운영중이다. 

 

노하이잠 모하마드 KPJ 헬스케어 책임자는 "우리는 정밀 의학과 진단이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으며 말레이시아에서 이런 기술 개발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KPJ 헬스케어와 삼성전자는 새로운 병원 프로젝트를 위해 원격 시스템과 스마트 병원 솔루션도 탐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OU 체결식에는 김용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부사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와 아리프 빈 마흐무드 KPJ 헬스케어 회장 등 삼성전자, KPJ 헬스케어, LAC  메디컬 서플라이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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