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中 옌청 증설 프로젝트 순항…정부 전력 지원

최근 기초 공사 완료…착공 1년 3개월여만
행정 절차 간소화 등 당국 협조…내년 양산 목표 순항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온이 조만간 중국 옌청 제2공장 장비 반입을 개시한다. 중국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섬에 따라 내년 양산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옌청 2공장 건설을 맡고 있는 중국 국영 건설사 '중국건설제4공정국(中国建筑第四工程局)'에 따르면 최근 철골 구조물 설치 등 기초 공사를 완료, 전기 설비 구축까지 마무리 중이다. 

 

이에 따라 옌청 2공장은 조만간 완전한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중국건설제4공정국은 고객사인 SK온과 약속한 일정보다 약 한 달 앞당겨 말뚝 시공, 철골 구조 캡핑, 인클로저 설치 등을 마쳤다. 40만7000㎡ 부지에 들어서는 구조물 공사에는 약 2만 개의 말뚝과 10만t의 강철 구조물이 사용됐다. 

 

건설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행정 절차 간소화 등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주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SK온 옌청 2공장은 옌청시가 속한 장쑤성(강소성)의 핵심 프로젝트다. 장쑤성은 옌청시를 국가 신에너지 시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투자 규모로 보면 옌청시에서 최근 몇 년 내 가장 큰 외국인 투자다. 

 

SK온은 25억3000만 달러를 투입해 연간 30GWh 규모 생산능력의 옌청 2공장을 짓는다. 고성능 전기차 약 45만 대에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작년 1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4년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2년 1월 18일 참고 SK온, 中 옌청 배터리 공장 첫삽>

 

옌청 2공장은 SK온의 중국 내 첫 단독 생산거점이다. 규모도 SK온이 중국 내 보유한 생산거점 중 가장 크다. SK온은 EVE에너지와 합작한 옌청 1공장과 후이저우 공장 창저우에 베이징자동차(BAIC)와 합작한 7GWh 규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계획한 프로젝트가 모두 마무리되면 SK온은 중국에서 총 77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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