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채란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 베트남 마산그룹 이사회 멤버 합류

마산그룹, 정기주총서 발표
지난 3일 사임한 유지한 부사장 후임 차원
전 부사장 동남아 시장 투자 역할 확대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전채란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가 지난 3일 사임한 유지한 SK수펙스추구협의회(SK수펙스) 부사장 후임으로 베트남 마산그룹 이사회에 합류한다. 동남아 시장 투자에 대한 전채란 부사장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그룹은 18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전채란 대표의 이사회 합류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전 대표는 1979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MBA를 받았다. 이후 중국건설은행과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지냈다. JP모건에서 근무하던 지난 2016년 SK그룹에 입사했으며 SK수펙스 전략지원팀과 신규사업팀 등을 거쳤다.

 

지난해 1월엔 SK그룹의 동남아 시장 투자를 전담하는 동남아투자법인 대표로 부임했다. 동남아투자법인은 SK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이 대거 포진해 있을 정도로 중요도가 높은 조직이다.

 

전 대표는 마산그룹 이사회 합류로 동남아 시장 투자에 보다 많은 역할을 부여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투자법인은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마산그룹과 빈그룹, 이멕스팜 등 주요 베트남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마산그룹은 전 대표가 지난 3일 사임한 유지한 부사장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사장은 지난해 4월28일 박원철 SKC 사장에 이어 마산그룹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 바 있다. 하지만 1년이 채 되지 않은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했다. 마산그룹은 내달 24일 연례주주총회를 열고 유 부사장의 사임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전 대표가 합류하면 마산그룹 이사회는 7인 체제로 돌아갈 전망이다. 이사회는 유 부사장 사임 이후 응웬 당 꽝 회장을 포함해 6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시가총액 2위의 민간기업이다. 베트남 종합 식음료 분야 선두 업체로 소스와 라면, 커피 시장에서 1·2위를 차지한다. 축산과 금융, 광물 산업 등에도 진출했으며 베트남 민영 1위 은행을 소유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2018년 마산그룹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 달러(약 6160억원)에 인수하며 주요 주주로 경영에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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