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인터, 우즈벡 사업 영토 더 넓힌다... 2500억원 투자

조승현 포스코인터내셔널 텍스타일 법인장, 우즈벡 농업·수자원부 차관 회동
페르가나·타슈켄트·카슈카다리야주에 투자…원면 클러스터 조성 사업 가속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 면방 사업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텍스타일이 3년 동안 2500억원 이상 투입한다. 이를 통해 원면 재배지를 확보하고 면방 사업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8일 우즈베키스탄 농업·수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우미드 마마다미노프(Umid Mamadaminov) 차관은 조승현 포스코인터내셔널 텍스타일 법인장 일행과 회동했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 텍스타일은 3년 동안 페르가나·타슈켄트·카슈카다리야주에 1억9600만 달러(약 2580억원)를 투자, 원면 재배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물 절약 기술을 도입, 건조지에서 재배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버려진 농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법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페르가나주가 작년 3월 체결한 업무협약(MOA·합의각서)의 후속 조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페르가나 내 5000헥타르(ha), 타슈켄트에 2000ha를 비롯해 연내 1만1000ha의 재배지를 확정하고 매년 7000~1만ha씩 늘려나간다. 2025년까지 3만5000㏊의 재배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추가 투자를 통해 목화 수확부터 방직, 직물 제조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5대 면화 수출국이자 세계 6위 면화 생산국이다. 연 300만t이 넘는 원면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지 최대 면방 기업이다. 1996년 방적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페르가나·부하라 지역에 총 5개의 방적·제직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산 원면을 활용해 단사와 합사, 면직물 제품을 생산하고 절반을 중국과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판매했다. 약 4000명의 현지 임직원들을 뒀으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도 매출 1903억원, 당기순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1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고 매출이 소폭 줄어 166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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