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타벅스가 올리브오일을 활용한 이색 커피 라인 올리에토(Oleato)를 전 세계에서 세번째이자 아시아 첫번째로 일본에서 출시했다.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스타벅스 명예회장이 일본에 직접 날아가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올리에토 국내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일본에서 신규 커피 라인 올리에토를 론칭했다.
올리에토는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이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접한 매일 한숟갈씩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즐기는 이탈리아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스타벅스 아라비카 커피와 이탈리아 시칠리아산 고급 올리브 오일로 꼽히는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Partanna Extra Virgin Olive Oil)'을 혼합해서 제조한다.
스타벅스가 지난 2월 이탈리아, 3월 미국 시카고·시애틀·뉴욕에서 올리에토를 선보인 데 이어 일본에서 올리에토를 내놓은 것이다.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올리에토 론칭 기념 행사에 참석하며 올리에토 홍보를 위해 적극 움직였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를 비롯해 일본 전역에 자리한 60개 이상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올리에토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올리에토가 예상을 벗어나는 부드럽고, 섬세한 단맛을 지닌 커피라고 소개했다. 약간의 달콤함과 버터 캐러맬의 풍미를 지니고 있는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스타벅스 커피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일본 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는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들어간 골든 크림을 얹은 스타벅스 리저브 올리에토 골든 크림 아이스드 에스프레소 △파르나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바닐라 시럽이 어우러진 스타벅스 리저브 올리에토 골든 폼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오트밀크가 어우러진 스타벅스 리저브 올리에토 오트밀크 라떼 등을 선보인다.
기타 스타벅스 점포에서는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콜드부르 커피에 접목한 스타벅스 올리에토 골든 폼 콜드 브루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와 오트밀크를 활용한 스타벅스 올리에토 오트밀크 라떼 등을 마련했다.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은 "스타벅스 아라비카 커피와 파르타나 올리브 오일을 결합한 새로운 혁신적 커피를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올리에토는 스타벅스가 새로운 가능성에 눈을 뜨게 해줬다"고 전했다.
올리에토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시장마다 소비자 취향과 특성이 다른 만큼 그에 맞춰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올리에토를 국내에서 선보일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