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뉴스케일 첫 SMR용 단조품 생산 시작

창원공장서 양산…아이다호 SMR에 활용
작년 말 소재 계약 체결 후 후속 조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자로(SMR)에 쓰일 단조품 생산에 돌입했다. 미국 첫 SMR 건설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추가 수주를 노린다. 

 

4일 뉴스케일파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경남 창원 공장에서 단조품 생산을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연말 탄소중립발전소(CFPP) 발전소에 쓰일 원자로를 제작한다.

 

CFPP 발전소는 뉴스케일파워와 미국 유타주 발전사업자 'UAMPS'가 건설하는 미국 최초의 SMR이다. 1호기당 77㎿의 원자로 모듈 6대가 결합해 총 462㎿의 발전용량을 지닌다. 2029년 준공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이번 생산은 작년 말 뉴스케일파워와 체결한 소재 제작 계약에 따른 것"이라며 "생산을 시작한 구체적인 시점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와 성공적으로 CFPP 사업을 추진하고 SMR 시장을 선점한다.

 

뉴스케일파워는 2020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획득한 최초의 SMR 회사다. UAMPS를 시작으로 미국 데어리랜드파워, 루마니아 국영전력사 SNN,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 KGHM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뉴스케일파워가 글로벌 영토를 넓히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지분 투자하며 뉴스케일파워와 인연을 매었다. 국내 투자사들과 총 1억400만 달러(약 137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고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2021년 1월 뉴스케일파워의 SMR 제작성 검토 용역을 마치고 시제품 제작에 나섰다. 지난달 말 한국수출입은행과 SMR 기술·금융·공급망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