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부발전, 남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서 손 뗀다

3월 이사회서 의결…준공 후 지속된 손실 여파
매수자 물색 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남정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2020년 발전소 준공 후 부실한 실적을 거두며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4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중부발전 이사회는 지난 3월 10일 '남정 수상태양광 운영 발전사업 지분 매각안'을 의결했다.

 

남정 수상태양광은 전남 고흥군 대서면에 25.042㎿ 규모로 2020년 10월 준공됐다. 중부발전은 2019년 6월 9억6700만원을 출자해 수상태양광 사업의 지분 15%를 확보했다. 남정수상태양광 80%, 중소 시공사인 탑인프라 5% 지분을 보유한다.

 

중부발전은 준공 후 20년 동안 운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수익을 올리며 작년 10월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2월 위험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매각을 확정했다. 남정 수상태양광 사업은 2020년 16억5400만원, 2021년 6억15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올해에도 1억5300만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중부발전 측은 "이사회 의결 후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부실한 사업을 정리하고 모회사인 한국전력의 수익성 회복에 기여한다. 한전은 지난해 약 32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악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자 중부발전을 포함한 5개 발전사와 자산 매각과 사업 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20조원의 재무건전화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5조3000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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