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발전 행동백서 발표…2025년까지 비용 0.55위안/Wh 이하 목표

중국 전기차 산업기술 혁신전략연합 연례 회의
품질 개선하고 비용 낮춰 제품 경쟁력 확보 목표
재활용 기업 육성 등 저탄소 친환경 생태계 구축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업계가 산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제품 성능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7일 중국 전기차 산업기술 혁신전략연합(CAEV)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창저우에서 올해 연례 회의를 개최했다. 배터리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품질 배터리 개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CAEV는 중국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7개 주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제품 수준 향상 △배터리 안전 보장 시스템 구축 △대규모 지능형 유연한 제조 시스템 확보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구축 △배터리 산업체인 탄소배출량 감소 △배터리 표준화 촉진 △국내외 발전체제 수립 등이다. 

 

고품질 제품 생산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리튬이온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350Wh/kg 이상,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500Wh/kg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비용은 0.55위안/Wh 미만으로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또 사이클 수 1000회 또는 수명 12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성이 도마위에 오르자 안전 보장 시스템도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배터리 화재 사고가 발생해도 불이 차량 전체로 옮겨 붙지 않도록 별도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탑재하게 한다. 이밖에 실시간 모니터링과 조기 경고·감독 시스템을 적용한다. 

 

제조 능력도 강화한다. 지능형 생산 라인을 구축해 생산효율성을 개선한다. 생산규모 60~80GWh를 보유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4~5개 기업을 중심으로 제조 클러스터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저탄소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연간 재활용 용량이 100만t 이상인 재활용 기업도 육성한다. 고효율 장비를 사용해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탄소배출량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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