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모바일 보안기업과 맞손

美 프리보로와 파트너십 체결
갤럭시와 보안 스마트폰 케이스 '세이프케이스' 호환
정부 공급 등 엔터프라이즈향 모바일 사업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모바일 보안 하드웨어 전문 회사 ‘프리보로(Privoro)’와 손을 잡았다. 정부 등에 납품되는 엔터프라이즈향 제품 보안성을 높이고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14일 프리보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상용 갤럭시22 시리즈 이후 모델부터 프리보로의 보안 스마트폰 케이스 '세이프케이스(SafeCase)'가 호환되도록 했다. 

 

세이프케이스는 스마트폰 케이스처럼 스마트폰에 결합된 보안 장치다. 카메라나 마이크를 보호해 불법 해킹 등 외부 공격을 막아준다. 또 스마트폰 운영체제(OS)나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가 손상돼도 장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프리보로의 세이프케이스에 기존 삼성전자의 기업용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매니지(Samsung Knox Manage)'까지 더해 제품 보안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안이 중요한 정부 기관 대규모 수주 등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8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시작으로 매년 기업용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네덜란드 공군, 독일 연방경찰, 미국 시카고경찰청과 캘리포니아주 코로나시 소방국 등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며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토드 맥스웰 삼성전자 미국법인 공공 부문 비즈니스 개발 디렉터는 "삼성 녹스가 제공하는 보안 이점은 프리보로의 세이프케이스가 제공하는 오프 디바이스 하드웨어 격리를 통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퐁 프리보로 최고경영자(CEO)는 "미 연방정부 내 국방·연구기관을 비롯해 보안에 민감한 조직에게 이번 파트너십은 주요 모바일 장치에 대한 위험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상된 민첩성과 생산성을 위해 모바일 장치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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