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뎁, 1분기 매출 119억,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

 

[더구루=최영희 기자] AI 영상인식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노뎁이 1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노뎁은 1분기 누적 매출은 약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다만 신사업 추진을 위한 공격적 투자가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이어져 적자폭도 동기 대비 약 10억원 이상 확대되었다.

 

AI기술 등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관련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노뎁은 주력 사업모델의 특성으로 인해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영업 손실이 1~3분기에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다가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면서 이를 상쇄하는 구조다. 전년에도 이노뎁은 1분기 매출 역성장을 기록하며 영업 손실 역시 24억원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면서 결국 이를 만회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사업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금년 1분기 매출의 큰 폭 성장을 일단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영업 이익의 증가는 결국 매출 증가폭에 따라 만회되는 구조이기 때문.

 

연간 실적을 갈음하는 관련 지표도 긍정적이다. 이노뎁의 연간 전체 매출의 중요한 예상지표 중 하나인 수주잔고는 약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억원 증가했다. 주요 수요처인 정부 및 지자체 역시 전반적인 긴축 의지에도 불구, 중대 재해와 학교 폭력, 횡단보도 사고 등 늘어나는 사고 이슈로 인해 AI기반 영상인식 분야만큼은 오히려 투자를 늘릴 것을 천명하고 있어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일반적으로 본격적인 신규시장 진출을 앞두고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기존 캐시카우 사업의 확대가 중요하다. 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노뎁은 자본 시장 조달이나 금융권 차입에 의존하지 않고도 250억~300억 원 수준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다. 기존 캐시카우 사업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덕분에 년 간 100억 이상의 기술 연구비용이 투자되고 있음에도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여러 AI기반 성장주들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오버행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노뎁의 안정적인 재무 건정성은 더욱 돋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6월 경 태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컨퍼런스와 창원시 등과 진행하는 실증 사업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 이벤트가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매출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이노뎁이 기존 사업에만 집중한다고 가정하면 분명 상장 당시보다 훨씬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시각각 변화하는 AI와 IT환경을 감안하면 지금은 투자를 실행할 때이고, 이노뎁은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지켜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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