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HD현대중공업, '중남미 최대' 페루 국제방산전시회 참가

18~21일, 페루 수도서 개최
KAI FA-50 등 항공 전력, HD현대 특수선 전시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HD현대중공업이 중남미 최대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다. 수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중남미를 공략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AI와 HD현대중공업은 이날(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리는 '페루 국제방산전시회(SITDEF 2023)'에 참가해 저마다의 기술력을 뽐낸다. 

 

SITDEF는 페루 국방부 주관으로 2007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방산 전시회다. 육·해·공군과 경찰·소방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다. 2021년에는 27개국 약 190개 기업이 참여했고, 약 6만명이 방문했다.

 

KAI는 △경전투기 FA-50 △한국형 전투기 KF-21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등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FA-50은 K-방산의 효자 수출품이다.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초음속 다목적 공격기로 지난해 폴란드에 48대가 수출됐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도 18대 수출이 확정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분야 제품을 전시한다. △40여 년간의 국내·외 해군·해경 함정 건조 경험과 최신 건조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한 수출형 전투함 모델 HDF-3100 △해상 경계뿐만 아니라 수색 구조, 화재 진압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원해경비함 HDP-2200을 주력 제품으로 소개한다. 

 

HD현대중공업은 1975년 국내 최초로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2008년 한국형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2012년 3번함 '서애 류성룡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바 있다. 필리핀과 뉴질랜드,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등에도 특수선을 공급해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양사는 'K방산'을 알리고 중남미 시장에서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 중남미는 국내 방산 업계의 신흥 시장이다. 이번 전시회가 열린 페루는 국방비 지출액이 2021년 26억 달러(약 3조4720억원)에서 2026년 28억 달러(약 3조739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루 정부는 지난달 항공기와 함정, 육상차량 등 운용성 개선 사업의 목적으로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국방부와 시민안전청(INDECI)에 배정했다.

 

국방력 증대에 힘쓰며 한국도 페루에 무기 수출을 추진해왔다. KAI는 2012년 페루와 KT-1P 기본훈련기 20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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