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마초 시장 올해 50조 돌파 전망

미래에셋 글로벌X 발표
올해 글로벌 대마초 시장 매출 370억 달러 전망
미국·캐나다 시장 매출 각각 14%·12% 증가 예상
독일 합법화 움직임으로 유럽 시장 급부상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대마초 판매량이 작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 판매량 증가가 전체 대마초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유럽이 새로운 주요 소비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래에셋 글로벌X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대마초 시장 매출이 작년보다 15% 증가한 370억 달러(약 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X는 미국과 캐나다가 전체 대마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대마초 시장 매출은 작년 대비 14%, 캐나다는 12% 증가할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미국 대마초 시장은 주 정부 차원에서 의료용·기호용 대마초에 대한 합법화 움직임이 확대 되면서 수요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X 자체 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3분의2가 국가 차원의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X는 또한 의료용 대마초 사용이 늘어나는 것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대마초를 이용한 질병 치료 임상 시험이 증가하는 가운데 통증 관리 분야에서도 대마초의 잠재력이 점차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캐나다 대마초 시장의 경우 여전히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기호용 대마초 판매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캐나다 대마초 시장 판매액은 45억 캐나다 달러(약 4조3700억 원)에 이르렀다.

 

캐나다 대마초 업체들의 해외 진출 움직임도 본격화 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지가 확산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캐노피 그로스의 경우 지난 2019년 미국 에이커리지 홀딩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틸레이 브랜드는 미국 시장 M&A(인수·합병)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글로벌X는 향후 유럽 지역이 대마초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독일 정부가 기호용 대마초를 재배·소지할 수 있는 ‘기호용 대마초 입법 계획안’을 발표한 가운데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X는 “대마초 산업은 최근 몇 년 동안 큰 발전을 이뤘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며 “기존 대마초 기업들은 잠재적인 합법화에 대비하면서도 적극적인 M&A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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