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네시아서 시스템 에어컨 생산한다

오는 4분기 생산 개시…초기 월 100대
인니 땅그랑 레곡 공장…첫 상업용 에어컨 제조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네시아에서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생산을 추진한다. B2B(기업 간 거래)용까지 품목을 다변화하며 인도네시아 공장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정재훈 인도네시아 땅그랑생산법인 법인장(상무)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는 4분기부터 땅그랑 공장에서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Multi V)' 시리즈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초기 생산 목표는 월 100대다. 

 

멀티브이 시리즈는 LG전자의 대표적인 고효율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라인업이다.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으며, 실내외 온도뿐 아니라 습도까지 자동으로 감지해 절전효과를 높여준다.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인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LG전자는 인도네시아 자바주 찌비뚱과 탕게랑 레곡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기존 찌비뚱 공장은 TV와 모니터를, 레곡 공장은 세탁기, 냉장고, 가정용 에어컨 등 가정용 제품을 주로 생산해 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상업용 에어컨 생산라인을 추가했다. 멀티브이 제조를 계기를 통해 현지화 움직임을 강화하고 현지 HVAC(난방·환기·공조) 솔루션 시장 내 주요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상무는 "(멀티브이 생산라인 추가는) 인도네시아 국민의 높은 신뢰 수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상업용 빌딩에 적용되는 비즈니스 지원용 제품으로 (생산 품목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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