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붐…미래에셋 글로벌X AI 펀드로 자금 밀물

올해 14개 인공지능 ETF, 매달 3억8000만 달러 유치
글로벌X에 19억 달러 유입…인공지능 ETF 중 가장 큰 규모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공지능(AI) 산업 붐이 일어나면서 관련 펀드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X도 인공지능 붐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26일 인사이드 ETF 컨퍼런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14개의 인공지능 ETF는 올해 매달 3억8000만 달러(약 50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중 19억 달러(약 2조5000억 원)가 ‘글로벌X 로보틱스 & 인공지능 ETF(BOTZ)’에 유입됐다. 이는 인공지능 ETF 중 가장 큰 규모다.

 

BOTZ는 ‘글로벌 로보틱스 & 오토메이션 인덱스 ETF(ROBO)’와 함께 자동화 로봇에 투자하는 ETF 중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BOTZ는 매출 상당 부분을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얻는 기업들을 자산으로 편입해 종목을 구성하고 있다. 이 밖에 드론, 헬스케어 로봇, 예측 분석 소프트웨어까지 로봇과 관련된 분야를 폭 넓게 아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ETF 분야가 아직 작은 규모이지만 빠른 시간 안에 암호화폐 ETF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매튜 터틀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며 “암호화폐는 작년의 일이었고 올해는 모두가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필 맥클니스 어밴티스 인베스터 수석 투자 전략가는 “어떤 사람들에게 인공지능은 기술일 뿐이지만 또 다른 이들에겐 투자 대상이기도 하다”며 “이 두 가지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글로벌X는 지난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운용사다. 지난 2009년 첫 ETF를 시장에 선보인 후 테마형, 인컴형 등 100개 이상의 ETF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380억 달러(약 50조 원)에 이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글로벌X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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