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상파울루 지하철 스크린도어 공급 본격화

[더구루=최영희 기자] 우리기술은 브라질 상파울루 메트로부터 수주한 ‘수평형 플랫폼 스크린도어(PSD)’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수주로 올해 약 19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9년 우리기술을 대표 기업으로 하는 ‘KOBRA컨소시엄(국내외 중소기업 연합 4곳)’은 브라질 상파울루 메트로와 1000억원 규모의 PSD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우리기술은 약 479억원의 PSD 공급계약을 상파울루 메트로와 맺었다.

 

해당 계약은 당초 37개 역사에 2024년 5월까지 PSD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계약 진행이 지연됐다. 지난해 말부터 PSD 공급이 재개됐으며, 우리기술은 2025년까지 전체 PSD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상파울루 메트로의 ‘벨름역’이 PSD 상업운전을 개시했을 뿐 아니라 ‘브레세역’도 시운전 중이다. 조만간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PSD는 도시철도, 지하철, 경전철 등 각종 철도의 역사에 설치돼 운영되는 플랫폼 스크린도어 시스템이다. 우리기술은 국내 최초로 PSD의 안전등급 SIL4 규격을 획득했으며, 모듈러 타입으로 설계해 유지보수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다소 지연되기는 했지만 올해 상파울루 메트로에 PSD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19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해당 매출은 SOC 사업부문의 회사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돼 회사의 매출 증가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PSD 공급은 국내외 SOC 사업 확대에도 큰 레퍼런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상파울로 메트로 2호선 연장, 상파울루 모노레일 15호선 등에도 PSD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기술은 2012년부터 국내외 SOC 사업에 진출해 PSD 및 VPSD(세로형 플랫폼 스크린도어) 시스템 공급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남 복선전철 및 인천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석남연장선 2개 역과 국책과제로 진행한 대구 지하철 2호선 다사역 PSD 시스템을 공급했다. 해외에서는 이번 브라질 상파울루 메트로를 포함해 카타르와 프랑스, 스페인 등에 PSD 및 VPSD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수출해 준공 후 운영 중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