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그리스 국책 사업을 수주했다. 학교에 대규모 전자칠판을 공급하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입증했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그리스법인은 정부의 '대화형 학습 시스템 공급·설치' 프로젝트 일환으로 그리스 전역 3만6000개의 학교에 전자칠판을 납품한다. 지난 4월을 시작으로 순차 설치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 시대 이후 그리스 경제 회복을 위한 '그리스 국가재건계획(Greece 2.0)' 일환이다. 교육 부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대화형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자칠판을 도입하고 있다. 유럽연합(EU)으로부터 약 1억4800만 유로(약 207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진행된다.
LG전자는 △86TR3DK △75TR3DK △65TR3DK △55TR3DK 등 인터렉티브 전자칠판 4개 모델을 공급한다. 이 제품은 화면 내 간단한 조작만으로 칠판, 영상,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으로 간편하게 전환하고 도형, 도표 등 다양한 교육용 템플릿을 제공해 효율적인 수업 진행을 돕는다.
탑재된 ‘LG 크리에이트보드 쉐어'앱을 활용하면 최대 9개의 화면(86인치 모델 기준)을 동시에 보며 수업 중 학생들의 결과물을 공유할 때 유용하다. 또 교육 환경에 특화된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LG 커넥티드케어 DMS(Device Management System)' 이용시 화재 등 위급 상황시 화면에 경고 메시지를 띄워 학생들을 대피시킬 수도 있다.
백기문 LG전자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전무)는 "LG전자의 전자칠판은 교육 전문가와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양방향 경험을 제공하며 오늘날의 디지털 교육 환경과 방법에 매우 적합하다"며 "LG전자는 뛰어난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교육 분야의 진화하는 요구를 충족하는 최첨단 솔루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