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리튬 공장 들어선다...BMW, 리튬 공급망 안정적 확보

유로피언리튬,사우디 오베이칸과 수산화리튬 생산 JV설립·운영키로
지난해 12월 계약 맺은 BMW에 수산화리튬 안정적 공급 가능성 커져

 

[더구루=김도담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산화리튬 공장이 들어선다. 이 공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BMW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를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유로피언리튬(European Lithium)이 사우디아라비아 오베이칸 그룹과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공동설립하기로 했다. 

 

50대 50 조인트벤처로 설립하는 이 공장은 리튬 농축물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공정을 진행한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생산에 쓰인다. 특히 니켈 비중 90% 이상으로 에너지밀도를 향상할 수 있는 하이니켈 배터리에 활용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산화리튬은 BMW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활용될 전망이다. 유로피언리튬은 BMW와 지난해 12월 장기구매계약(Offtake Agreement)을 체결,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수산화리튬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전기차 시장이 나날이 커지면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비단 배터리 업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확보에 직접 나서고 있을 정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핵심 원자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세계적인 리튬 업체인 미국 앨버말, 칠레 SQM을 비롯해 캐나다 네마스카리튬 등 광산기업과 잇달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캐나다 리튬광산 업체인 리튬 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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