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넥스트 투자' 가상자산 결제 전문 와이어, 서비스 종료

암호화폐 겨울이 원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넥스트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던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상화폐) 결제 플랫폼 기업 '와이어(Wyre)'가 결국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와이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시장 상황으로 인해 주요 이해 관계자와 고객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와이어는 서비스 종료에 대해 "이번 결정은 규제 기관의 지시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와이어 측은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고객 자산을 지속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14일까지 지속적으로 출금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별도의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어의 서비스 종료는 올해 1월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이 보도되며 알려졌다.

 

당시 와이어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계속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지만 앞으로 몇 주동안 사업을 정리해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와이어CEO는 해당 사실을 보도한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회사는 여전히 운영 중이며 다음 단계를 계획하기 위해 규모를 축소하는 것 뿐"이라고 밝혀 혼란이 가중됐다. 

 

2013년 설립되며 10년간 운영된 와이어가 흔들린 이유는 암호화폐 겨울로 인한 자산 가치의 하락 등이 문제가 됐다. 특히 지난해 4월 핀테크 기업 '볼트'가 와이어를 15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했지만 9월 인수 계획을 철회한 것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볼트가 와이어에 매겨진 15억 달러가 너무 높게 책정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와이어가 서비스를 종료하고 기업 청산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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