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Bandung Institute of Technology, ITB)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ITB와 함께 음성 인식 기술 연구를 시작한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HMMI, Hyundai Motor Manufacturing Indonesia)은 16일(현지시간) ITB와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현대차와 ITB는 향후 3년간 공동 연구 등을 진행한다.
현대차와 ITB는 인도네시아어 음성 인식 기술 연구를 시작한다. 연구는 2000명 이상의 인도네시아인이 참여,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현대차와 ITB는 음성 인식 현지화 서비스를 공동개발한 이후에도 추가적인 기술 개발에도 협력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관계자는 "반둥공과대학과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소비자에게 가장 스마트하고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좋은 협력관계를 구축해 앞으로 음성 인식 기술 분야 등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주 치카랑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2년 2월 완공됐다. 해당 공장은 연간 15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15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을 25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