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도담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한국 특허출원이 전년도 대비 절반으로 크게 줄며, 2년 연속 특허출원 감소의 '늪'에 빠졌다.
영국 지식재산권 미디어 IAM이 최근 발표한 '2022년 한국 특허출원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만2437건의 특허를 출원, 전년도인 2021년(2만4250건)의 절반 수준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특허출원 감소로 삼성전자의 특허출원 감소세는 2년 연속 이어졌다. 2020년 2만6787건의 특허를 출원한 삼성전자는 2021년과 2022년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도 상황은 비슷하다. IAM은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특허출원이 4347건에 그치며 전년도 8000건 이상에서 50% 가까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 동안 11만4969건에 달하는 한국특허를 출원하며 국내에서 압도적인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보였다. 그 뒤를 LG전자와 LG화학이 이었으며 4위와 5위는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다.
LG전자와 LG화학의 특허출원 감소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2018~2022년 각각 6만3645건, 3만319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하지만 지난해 특허출원 성적은 각각 3408건, 854건으로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와의 격차가 좁혀졌다.
IAM은 "최근 한국 기업들의 특허출원이 줄어들었지만, 이들은 지속적으로 R&D 강화 및 첨단 기술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향후 한국의 특허출원 추이가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