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두달만에 3만달러 돌파…암호화폐 ETF에도 뭉칫돈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ETF, 최근 한주간 850억 유입
블랙록 등 현물 ETF 상장 신청에 암호화폐 시장 강세

 

[더구루=홍성환 기자]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3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암호화폐(가상자산, 가상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27일 코인데스크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대표적인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BITO)에 6500만 달러(약 8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ETF 선임 분석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며 "BITO는 총자산이 다시 10억 달러(약 1조3080억원)를 돌파하면서 1년 만에 가장 큰 주간 유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BITO는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즈가 지난 2021년 10월 상장한 미국 증시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다. 올해 들어 순자산가치(NAV)가 약 60%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계열사 글로벌X의 블록체인&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BITS)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00% 가깝게 뛰었다. 반에크 비트코인 스트레티지 ETF(XBTF)는 올해 들어 77.50% 상승했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시작으로 많은 대형 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하면서 암호화폐 투심이 회복했다. 지난 21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어섰다. 27일 오전 8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만233달러 수준이다.

 

블랙록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상장을 신청했다. 이어 20일에는 위즈덤트리와 인베스코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1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출석해 "가상화폐가 화폐 지위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면서 "우리는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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