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GM CEO "전기차 판매, 테슬라 따라 잡는다" 공언

아스펜 아이디어 페스티벌서 인터뷰 진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너럴모터스(GM)는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을 따라 잡을 것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아스펜 아이디어 페스티벌(Aspen Ideas Festival)에서 레베카 블루멘스타인(Rebecca Blumenstein) NBC 뉴스 편집장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아스펜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NBC 유니버설 뉴스 그룹과의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되는 행사이다. 전 세계 분야별 리더들이 모여 아이디어와 혁신 및 리더십을 교환하는 자리로 활용되고 있다.

 

메리 바라는 "GM은 EV개발을 위해 최대한의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오는 2030년 미국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EV로 채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하는 등 높은 고객 충성도를 자랑하고 있다"며 "미국 전체 인구의 최대 50%가 전기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실시간 니즈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EV를 다양한 가격대로 제공하겠다는 것.

 

전기차 구매 주요 고려사항인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GM의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 이달 초 테슬라와 합의를 통해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메리 바라는 이와 관련 "이쿼녹스EV 등 3만 달러대 전기차 모델을 비롯해 허머EV와 리릭 등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충전 편의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EV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한 배터리 셀 자체 공급 계획도 순항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지난해 오하이오주에 공동으로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가동을 시작했으며 최근 삼성SDI와 인디애나주 북중부 지역인 세인트조셉 카운티 내 뉴 칼라일에 배터리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GM은 우선 과제로 '물류'를 꼽았다. 완성된 신차를 공장에서 대리점으로 운송하는 데 필요한 대형 렉카의 부족으로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메리 바라는 "현재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물류"라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GM은 지난해 EV 약 3만9000대를 생산했다. 이는 같은해 테슬라(140만 대) 생산량에 크게 뒤처지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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