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자동차 판매 '4위'…상반기 81만대 전년比 16% 증가

GM·토요타·포드 '톱3', 스텔란티스 '5위'
콕스 "연말 현지 시장 규모 1500만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4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위 자리는 제너럴 모터스(GM)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 이하 콕스)가 발표한 '2023년 미국 신차 판매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연말 현지 자동차 시장 규모는 1500만 대에 달한다. 이는 이전 콕스가 예측한 1410만 대보다 90만 대 높은 수치이다.

 

특히 상반기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6% 두 자릿수 증가한 765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나단 스모크(Jonathan Smoke) 콕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의 경우 경기 침체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상반기 판매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상반기 브랜드별 판매와 점유율 예상치도 내놨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총 81만6514대를 기록,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4위에 오를 것으로 콕스는 봤다. 이는 전년 대비 16.2% 두 자릿수 성장한 수치이다. 예상 점유율은 10.7%로 집계됐다. 스텔란티스는 전년 대비 1.4% 줄어든 80만2319대, 점유율 10.5%로 현대차에 밀려 5위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1위는 제너럴 모터스(GM)가 유력하다.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7.3% 증가한 127만4604대 판매가 예상된다. 점유율은 16.7%이다. 토요타는 전년 대비 2% 소폭 감소한 102만4960대, 점유율 13.4%로 2위, 포드는 전년 대비 9.4% 성장한 99만5578대, 점유율 13%로 3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혼다(63만4727대, 8.3%) △닛산(52만5086대, 6.9%) △테슬라(32만9137대, 4.3%) △스바루(30만318대, 3.9%) △폭스바겐(28만9150대, 2.4%) 순으로 콕스는 예상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미국 생산 판매 비중은 최근 40%를 돌파했다.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미국 생산 판매 비중은 40.2%로 집계됐다. 완성차 그룹 중 10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내년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에 따라 과반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년 6월 23일 참고 현대차그룹, 美 현지 생산·판매 비중 ‘40.2%’…테슬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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