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6, 美 월 1000대 최초 돌파…상반기 EV 1.6만대 전년비 23%↑

아이오닉5 1만3641대, 아이오닉6 3245대
2분기 전년 대비 47% 상승한 1만928대 기록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리스 시장을 공략하며 지난달 월간 신기록을 세우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6만935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아이오닉6는 1162대 판매, 처음으로 월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아이오닉 5도 3136대(전년비 10%↑)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합계 4298대로 전년 대비 51% 급증, 월간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체 판매량의 6.2%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현대차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39만4613대를 기록했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는 전년 대비 239%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HMA 정확한 수치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기저효과를 고려해 아이오닉 시리즈 판매량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이오닉5·6 등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1만688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 두 자릿수 상승한 수치이다. 점유율은 4.3%다. 2월과 3월을 제외하고 월간 판매량이 모두 전년을 앞선 데 따른 결과이다.

 

모델별 아이오닉5가 1만3641대, 아이오닉6는 3245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2분기(4~6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 수직성장한 1만928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HMA법인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인정받은 아이오닉 시리즈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며 "월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오닉5와 처음으로 월간 1000대 판매를 돌파한 아이오닉6는 신규 및 기존 고객을 현대 브랜드로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아이오닉 시리즈의 흥행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7500달러 보조금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오닉5의 경우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판매량(2만2982대)의 68%를 소화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리스 시장을 공략한 데 따른 성과라는 평가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IRA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 전기차 모델 현지 리스 가격 정책을 전면 수정한 바 있다. 테슬라 등 로컬 브랜드 경쟁 모델과 비교해 월간 이용료와 보증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었다. <본보 2023년 5월 4일 참고 [단독] 정의선, ‘IRA 극복' 승부수 띄운다…EV6 美 리스금리 '2.75%+α'>


한편 수소연료전지 모델 넥쏘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8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84% 두 자릿수 급감한 수치이다.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61% 줄어든 105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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