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체코공장 증산 초읽기…日 3만2200개 생산량 2배↑

업무 효율성 제고 위해 200명 신규 채용

 

[더구루=윤진웅 기자]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2단계 증설 작업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타이어 생산물량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넥센타이어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채용을 시작했다. 유럽 내 타이어 주문 확대에 대한 대응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최근 체코공장 신규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 공장 2단계 증설 작업에 따른 생산 능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연내 약 200명을 추가로 채용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가 채용에 따라 체코공장 직원 수는 136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단계 증설은 마무리 작업만 남은 상황이다. 신규 생산라인 추가에 따라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550만 개에서 1100만 개로 2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관계자는 "현재 체코공장에서 하루 1만5600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며 "2단계 증설 작업에 따라 하루 생산량은 3만2200개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산량 증가는 넥센타이어의 유럽 입지를 확대하고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단계 증설은 유럽 내 타이어 주문 확대에 대한 넥센타이어의 대응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체코공장은 넥센타이어의 주요 해외 생산거점 중 하나로 폭스바겐과 스코다, 피아트, 르노, 다치아 등 유럽 완성차 브랜드에 신차용(OE)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유럽 내 교체 타이어 시장 물량까지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12월 체코공장 2단계 증설 작업을 시작했다. 총 95억 코루나(환화 약 5383억원)가 투입됐다. 당초 2020년 2단계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보류됐었다. <본보 2022년 12월 14일 참고 [단독] 넥센타이어, ‘5천억 투자’ 체코공장 2단계 증설 결정…강호찬 세계 ‘톱10’ 승부수>

 

한편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노사는 지난달 30일 임단협 협의서에 서명했다. 공장 직원들은 지난 3월을 기준으로 8% 인상된 임금을 받는다. 2만 코루나(한화 약 114만원) 상당 보상금과 월별 수천 코루나에 상응하는 사내 복지 포인트도 지급된다. 특히 그동안 강조했던 고용 안정성 보장 내용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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