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멕시코법인장 "EV6 현지 생산 당분간 없다" 재강조

EV6 GT 출시 행사서 재확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고성능 전기차 모델 'EV6 GT' 출시로 현지 생산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든 데 따른 반응이다. 

 

5일 스페인 경제일간지 엘이코노미스타(Eleconomista)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멕시코 전기차 시장에 고성능 전기차 모델 EV6 GT를 출시했다. 4분기 공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지 운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판매 시기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호라시오 차베스(Horacio Chávez) 기아 멕시코법인장은 "EV6 GT와 미국에서 생산되는 EV9 판매로 멕시코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멕시코 전기차 시장은 현재 규모가 작지만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EV6 GT 출시로 다시 고개를 든 EV6 현지 생산설에 대해서는 재차 부인했다. 차베스 법인장은 "EV6는 지속해서 한국에서 생산된다"며 "당분간 공장을 이전하는 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EV6 현지 생산을 부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차베스 법인장은 지난달 멕시코 매체 Vanguardia Industrial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전기차 공장 설립을 부인하며 사무엘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세풀베다(Samuel Alejandro García Sepúlveda) 누에보레온 주지사의 일방적인 발표를 반박한 바 있다. 당시 가르시아 주지사는 16일 본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기아가 10억 달러(한화 약 1조3400억 원) 추가 투자를 통해 전기차 모델 전용 생산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다만 여전히 기아 현지 전기차 생산 가능성은 남은 상태이다. 브랜드 중장기 전략인 플랜S의 일환으로 오는 2027년까지 현지 시장에 친환경차 15대 출시를 목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높이기 위해 생산 포트폴리오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인 만큼 향후 전기차 또한 추가될 가능성이 남았다.

 

페스케리아 공장 생산 규모 역시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한 기아는 오는 2024년까지 부품 공급업체들과 함께 4억8000만 달러(한화 약 5829억원) 추가 투자, 공장 생산량을 연간 25만대 생산에서 40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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