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사우스이스턴공대 전기차 계약학과 설립 MOU

메타플랜트 기술 인력 확보 포석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공과대학과 손잡고 미래 전기차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향후 현대차 전용 조지아 전기차 공장을 이끌어나갈 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1일 사우스이스턴 공과대학(Southeastern Technical College·STC)과 전기차 관련 계약학과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술 인력 양성 차원에서다. MOU 체결식에는 래리 칼훈 STC 학장과 블레이크 틸러리(Blake Tillery) 조지아주 상원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MOU를 통해 미래 전기차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STC의 광범위한 현지 교육 네트워크에 기대를 걸고 있다. STC는 지난 2009년에 설립된 공립대학으로 조지아주 비데일리아에 있다. 스웨인스버로 지역에 위성 캠퍼스가 있으며 몽고메리 등 8개 카운티 서비스 지역에 원격 학습 센터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HMHMA 가동 시기가 앞당겨질 것을 고려해 MOU 체결에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2025년 1분기 생산)보다 6개월가량 앞당긴 2024년 3분기 HMGMA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미래 자동차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번 MOU에 앞서 지난해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HMMA)은 챔버와 메이컨 카운티 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 두 곳에 실습용 차량을 각각 1대씩 제공하고 훈련 실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인재 육성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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