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제너시스BBQ그룹이 일본에 음료 라인업을 확대했다. 윤홍근 회장이 '음료업계 성수기' 여름을 맞아 신메뉴를 내세워 현지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일본 최대 외식기업 와타미와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BBQ 파트너사 와타미에 따르면 일본 내 bb.q 올리브 치킨 카페서 시즌 음료 3종을 선보였다. 지난 5월 망고 라씨 등 시즌 음료 3종을 선보인 데 이어 2탄을 공개한 것이다. 이번 신메뉴는 △복숭아 레모네이드 △복숭아 라씨 △감귤 음용 식초다. 특히 음료는 여름을 연상케 하는 색감과 여름철 과일 토핑을 활용했다.

복숭아 레모네이드와 라씨엔 프랑스산 시럽 '1883 메종루탕'이 쓰여 복숭아 특유의 향과 맛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감귤 음용 식초엔 탱글탱글한 식감의 감귤 젤리가 토핑해 씹는 맛을 강조했다.
해외 사업을 이끄는 윤 회장이 여름을 맞아 일본에 음료 신제품을 적극 선보이면서 사업 약진에 무게감이 실린다. 일본 현지에서 한국식 치킨에 이어 글로벌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BBQ의 일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와타미와 긴밀하고도 끈끈한 협업의 결과라는 분석 또한 나온다. BBQ는 지난 2016년 현지 외식 브랜드 와타미와 제휴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략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0년 7월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등 한류 드라마 PPL 성공으로 BBQ치킨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BBQ는 지난해 기준 도쿄·오사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2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년 내 전 세계 5만개 점포를 출점, 세계 1등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하고 있다. BBQ의 해외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BBQ 직영·가맹점 합산 매출은 2020년 585억원에서 1년 만인 2021년 1178억원으로 2배로 늘었다.
한국에선 일본식 선술집 브랜드 와타미를 운영 중이다. BBQ는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와타미를 지난 5월 리뉴얼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리뉴얼 오픈 첫 주 대비 최근 매출이 21.2% 상승했으며, '핫플레이스'로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