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에셋그룹, 생명공학 회사 '셉터나' 투자

셉터나, 1억 5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셉터나(Septerna)에 투자했다. 셉터나는 GPCR(G 단백질 연결 수용체, G protein–coupled receptor)을 표적으로 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셉터나는 11일(현지시간)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195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미래애셋그룹을 비롯해 딥트랙캐피탈, 골드만삭스 애셋 매니지먼트, 버텍스 벤처스HC, 드리하우스 캐피탈, 우드라인 파트너스, 솔러스 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기존 투자자들도 다수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샙터나는 GPCR을 타깃한 저분자화합물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다. 지난 2012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던 로버트 레프코위츠 듀크대 교수가 설립했다. 2012년 로버트 레프코위츠 듀크대 메디컬센터 교수와 브라이언 코빌카 스탠퍼드 의과대 교수는 'G단백질 수용체의 내부작용을 밝히는 획기적 발견'으로 화학상을 수상했다.

 

GPCR은 다양한 외부 신호물질들을 감지하고 그 신호를 세포 내부로 전달해 신호전달계를 활성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용체에 결합하는 리간드는 물질과 크기가 다양해 암, 신경질환, 염증성질환 신약 개발에 큰 관심을 받아왔다. 그런데 이 GPCR은 분리, 분리 후 구조 안정화가 쉽지 않아 약물 개발이 어려웠다. 하지만 샙터나는 분리된 GPCR의 구조를 인공적으로 합성한 세포막을 이용해 안정화 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샙터나는 현재 부갑상샘 호르몬(PTH)의 결핍을 특징으로 하는 부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를 위한 부갑상샘 호르몬 1 수용체(PTH1R) 작용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GPCR 치료제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샙터나 관계자는 "권위있는 투자자 그룹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이번 투자는 샘터나가 제품 개발 회사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