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내년부터 모델3 세제 혜택 줄어들 것"

출시 예정인 모델3 하이랜드 배터리 요건 의식한 듯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테슬라가 브랜드 인기 모델인 모델3 보조금 혜택 인하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버전의 배터리 요건이 강화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충족하지 않을 것을 미리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EVs)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공식 판매 사이트를 통해 내년 1월 1일 부로 중형 전기 전기 세단 모델 '모델3'에 대한 IRA 보조금 혜택이 줄어들 가능성을 언급했다. 모델Y 등 다른 모델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잠재적인 사안을 하반기 시작부터 알렸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고객에게 알릴 의무가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운전자들을 유인해 하반기 판매량을 늘리려는 의도가 담겼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모델3(코드명 하이랜드)를 의식한 발표라는 해석도 있다. 내년 강화되는 IRA 배터리 요구 사항에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 사전에 보조금 혜택 인하 가능성을 언급해 심리적인 장벽을 낮추려는 의도라는 설명이다.

 

실제 내년부터는 북미에서 만들거나 조립된 배터리 부품 60% 이상,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핵심 광물 50% 이상을 사용해야 각각 3750달러씩 보조금이 주어진다. 현재는 각각 50%와 40%로 설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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