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일본 라면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한다. 도쿄·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여름 축제를 발판 삼아 K-푸드 매력을 알린다.
농심은 20일 도쿄 토요스 여름 축제·후쿠오카 텐진 여름 축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토요스 여름 축제는 20일부터 11일 간 열린다. 텐진에선 21일부터 내달 6일까지다.
토요스·텐진 여름 축제를 후원하며 행사장 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는 포장마차 콘셉트로 꾸며져 K-푸드 매력을 알리기 최적이라는 평가다. 농심은 이 기간 △신라면 볶음면 야키소바 △짜파게티 등을 판매한다. 신라면 볶음면 야키소바와 짜파게티를 섞은 신메뉴도 선보인다. 판매가는 600엔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됨에 따라 여름 축제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운영키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팝업스토어로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고 매출을 견인하겠단 전략이다.
농심이 일본 라면 시장에서 영향력을 제고하기 위해 힘을 싣고 있다. 농심은 최근 일본 해수욕장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피서객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본보 2023년 7월 20일 '물놀이 한번 라면 한입’…농심, 日 해수욕장에 MZ세대 노린 팝업 운영 참고>
농심이 일본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신라면에 이은 메가 히트 제품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9월 농심은 일본 장난감 업체 반다이의 캡슐토이 브랜드 가샤폰과 협력해 농심 인기라면 8종의 굿즈 참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일본 전용 제품인 '코리코레 나베' 시리즈 신규 광고 또한 선보였다.
덕분에 농심의 일본 매출은 3년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농심 일본법인 매출은 2020년 90억, 2021년 110억, 지난해엔 120억엔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