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마트 전기차(EV) 배터리 충전기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31.8%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전망이다.
6일 시장조사기관 인피니티 비즈니스 인사이트(Infinity Business Insights)가 발간한 '2023-2030 글로벌 및 지역 스마트 EV 배터리 충전기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EV 배터리 충전기 시장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CAGR은 31.8%, 매출은 15억 2000만 달러(약 1조9700억원)에 달한다.
스마트 EV 배터리 충전기는 EV의 충전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고급 지능형 전기 자동차 충전 시스템을 말한다.
배터리 충전기 시장 주요 키플레이어로는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 '델파이 오토모티브(Delphi Automotive)' △독일 로베르트보슈(Robert Bosch GmbH) △미국 테슬라(Tesla) △다국적 기업 피코사 인터내셔널 (Ficosa International) △클로어 오토모티브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LG전자 등이 꼽힌다.
시장의 주요 업체들은 충전기 효율과 전력 출력을 높이며 원활한 차량 간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 공략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에너지, GS네오텍과 함께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를 인수했다. LG전자는 애플망고 지분 6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 직속으로 ‘EV충전사업담당’도 신설했다. <본보 2023년 6월 16일 참고 LG전자 美 전기차 충전시장 공략 가속…'EV레인지'와 충전기 솔루션 출시>
인피니티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스마트 EV 배터리 충전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EV의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 급속한 성장과 혁신을 경험하고 있다"며 "스마트 EV 배터리 충전기는 지능형 충전 알고리즘과 양방향 전력 흐름, 스마트 그리드 기술과의 통합과 같은 고급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해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