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내달 개봉 디즈니+ 애니메이션 '불릿/불릿' 등장한 사연?

봉지라면에 뜨거운 물 부어 먹는 장면 등장
"고향의 맛"...한국 출신 감독의 라면 사랑

[더구루=김명은 기자] 농심 신라면이 다음달 16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독점 공개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불릿/불릿(BULLET/BULLET)'에 등장한다. K-라면 대표주자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해당 애미메이션이 디즈니를 통해 글로벌 방영을 앞두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 향샹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디즈니 플러스에 따르면 '불릿/불릿'은 문명이 파괴된 미래에 폐품을 다루는 정비공이자 사적 재산을 되찾아 주는 '도둑 상회'의 일원인 소년 기어(Gear)가 도박광 북극곰, 네 개의 인격을 가진 로봇과 함께 의뢰받은 물건을 훔치며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다. 기어 일행은 '세계의 비밀'을 간직한 물건을 훔치고 소녀 노아(Noa)로부터 사건을 의뢰를 받은 후부터 무장 집단과 킬러들이 뒤따르며 위험한 세계로 빠져든다.

 

흥미롭게도 극 중 기어 일행이 여행을 하는 도중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농심 '신라면'이 자주 등장한다. 신라면은 한국과 식량이라는 두개의 키워드를 한꺼번에 대변하는 소품으로 꼽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이는 '불릿/불릿'을 연출한 박성후 감독의 영향이 크다. 박 감독은 일본에서 활동 중인 재일 한국계 감독으로, 그동안 '주술회전', '닌자 카무이'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박 감독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도쿄 벨사르 아키하바라(Bellesalle Akihabara)에서 열린 토크 이벤트에서 "저에게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라면"이라며 "농심재팬과 협업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에서는 뜨거운 물을 봉지에 넣고 바로 먹는 문화가 있는데, 이를 기어 일행의 여행 장면에 넣으면 재미 있을 것 같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불릿/불릿'은 박 감독이 약 10년의 구상을 거쳐 제작한 순수 창작 애니메이션이다. 그는 "목소리를 높이는 일의 소중함을 주제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다"며 "어려운 주제로 어두워지기 쉽지만 보다 알기 쉬운 말로 작품 속에 녹여 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불릿/불릿'은 다음달 16일 디즈니 플러스 스타에서 독점 공개된다. 또 극장판은 전편이 같은달 25일, 후편이 오는 8월 15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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