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알토大 "상온 초전도체 10년 내 개발 목표"…연구자금 조달

파이비 토르마 교수 연구팀 보조금 40억 획득
전세계 상온 초전도체 개발 가속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꿈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상온 초전도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 파이비 토르마(Päivi Törmä) 교수 연구팀은 상온 초전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270만 유로(약 40억원) 규모 연구 보조금을 획득했다.

 

피아비 토르마 교수가 주도하는 슈퍼C 2033(SuperC 2033) 컨소시엄은 10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상온 초전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토르마 교수는 "정보통신기술(ICT)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모든 탄소 배출량의 2~4%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실온에서 작동하는 초전도 기술은 1000배 높은 예너지 효율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초전도 현상은 전류가 아무런 저항 없이 흐르는 것을 말한다. 초전도체는 저항이 없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 없이 전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일부 물질은 특정 조건에서 전류의 저항이 없어지는 초전도 현상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은 이 특정 조건이 극저온일 경우다. 따라서 극저온을 유지하려면 액체 헬륨과 같은 값비싼 냉각재를 써야 한다.

 

상온 초전도체가 개발되면 거대한 냉각장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소규모 전자제품을 저렴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송전 손실이 없어 발열 걱정 없는 전자제품 등도 만들어낼 수 있다.

 

이에 상온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를 찾기 위한 연구가 이어졌다. 하지만 데이터 부족 등 여러 과학적인 이유로 인해 완전히 검증 받은 상온 초온도체는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팀은 2020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상온 초전도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당시 데이터 조작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논문을 철회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연구팀이 지난달 22일 논문 사전 출판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 초전도체 관련 논문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됐다. 이 논문은 세계 최초로 상온 초전도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에 과학계에서 논문 내용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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